때는 막부 말기, 교토의 밤. 아이즈 번주 다카사카 신자에몬은 어둠 속에 숨어 있었다. "창슈 번사를 토벌하라"는 가노 지키지키의 밀명이었다. 두 사람이 서로 칼을 겨루는 순간, 벼락이 울려 퍼졌다. 눈을 떠보니 그곳은 현대의 사극 촬영장이었다. 신자에몬은 가는 곳마다 소란을 일으키면서, 지키고자 했던 에도 막부가 이미 오래전에 멸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한 때 죽음을 각오했지만 마음씨 좋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기운을 되찾아 간다. 결국 '이것만이 나를 지킬 수 있다'며 칼을 움켜쥔다, 신자에몬은 갈고 닦은 검술 실력만을 믿고 '베는 역할'로 살아가기 위해 촬영소 문을 두드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