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에서 조지호는 송무량에게 무술을 배운다. 송무량은 무술대회를 앞두고 조지호를 단련시키기 위해 조지호를 손금배에게 보낸다. 손금배는 지호에게 철사장을 가르친다. 한편 송무량의 라이벌이자 악행을 일삼는 맹삼부는 무술 대회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승하려 한다. 맹삼부는 지호에게 열등감을 품고 있던 그의 사형을 매수하고, 비열한 방법을 동원하여 지호의 손을 망가뜨린다. 또한 사무라이들을 고용하여 라이벌이 될 고수들을 암살한다. 손을 잃고 실의에 빠졌던 조지호는 영영의 격려로 힘을 얻어 무술대회에서 우승하고 맹삼부에게 복수할 것을 결심하는데... 홍콩의 정통 무협영화와 현대 액션영화를 연결하는 권격영화의 시작을 알린 정창화 감독의 대표작이다. 73년 홍콩영화로는 최초로 미국에 수출되어 그 해 전미 흥행 10위권에 들면서, 홍콩 권격영화의 세계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작품이다. 숨 가쁘게 전개되는 액션을 바탕으로 홍콩무술영화 중 최고의 컬트영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72년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당시의 제목은 '철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