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준의 살해 위협에 지예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고. 미호와 도준은 검정색 USB를 상대보다 먼저 찾기 위해 유진의 집, 유품 상자, 개인 창고 등을 몽땅 뒤진다. 하지만 두 사람 다 USB를 찾아내지 못하고. 그러던 중, 미호는 사건이 일어난 그날 밤 유진의 동선을 재현해보다가 USB가 아파트 화단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마침내 검정색 USB를 손에 쥐게 된 미호. USB 안에는 유진이 도준을 청부 살해하려 한 음성파일과 이를 알게 된 도준이 되레 유진을 청부 살해하려 한 음성파일이 저장돼 있다. 미호는 도준이 유진을 죽인 범인이라 확신하고. 결국 도준은 미호를 자신의 병원으로 납치하는데...